애증.

 





움켜쥐기 좋을만큼 풍성하던 머리카락은 주먹 사이로 빠져나갔어요.

희게 빛나던 얼굴은 몰골이 되어 광대가 도드라졌죠.

맑고 깊던 안광은 초점 없는 탁한 빛으로 변했어요.

이렇게 변하기도 힘들 것 같아요.

너무도 극과 극을 보여주는 극단적인 변화 앞에서 저는 심한 좌절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어요.

이제 저는 거울도 보지 않아요.

진한 자괴감으로 인해 너무도 괴로워요.

하지만 아직도 저의 밤은 육적, 심적으로 푹 절여진 짙은 쾌감의 감각을 버릴 수 없어요.

그것은 저의 모든 것을 앗아간 달발적이고 가치 없는 극단적 쾌락, 오르가즘이었어요.

발가락 끝까지 양다리를 쭈욱 펴고 고개를 한껏 뒤로 젖힌채 허벅지를 푸들거리며 맞는 그것은 제 존재의 이유에요.

남은 이성은 모두 본능 앞에 가려졌어요.

가늘게 뜬 두눈의 눈꺼풀 사이로 저의 그들이 저를 내려보고 있어요.

저는 다시 눈을 감았어요.

마른 입술에 흐르는 작은 신음과 단내가 풍겨났어요.

실내는 쾌락이 토해놓은 더운 숨과 그들이 내뿜는 퇴폐적인 열기로 숨이 막혔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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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성을 배제한 퇴폐만 남은 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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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소녀 시절
    처녀 시절
    유부녀 시절
    어느 시절에 모습을 하고 있던 그 시절에 느낄 수 있는 당신만의
    매력에 당신 곁의 주위에 끊이지 않았던 수많은 남자들이 머무르고 거쳐갔겠죠

    세월이 흘러 숙녀 시절 시간이 오더라도 당신의 미모와 몸매는
    점점 여자로써 익어가겠죠

    영화 말레나 지금 당신이 쓴 글의 주인공 같은 삶을 산 평범한 여인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창녀가 되어가는 과정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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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화 다 보고나서 어느장면에 희열과 흥분을 느끼고
      영화에 대해서
      같이 이야기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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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어떻게 한번 볼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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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너무 자신을 야박하게 평가하지 말아요 당신이 여전히 아름답지 않다면 남자들이 당신에게 욕구를 느끼지 않겠죠 당신에게 쾌락을 주는 남자들이 있다는게 그 증거죠 ㅎㅎ
    저두 당신이 올려주는 사진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과 색기에 반해 당신에게 종종 글을 남기는 거랍니다ㅎ

    앞으로도 당신의 음란한 생활 자주 올려줘요 우리 암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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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쾌감과 해방감에 표현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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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쾌락에 범벅되어진 날의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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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탐스러운 엉덩이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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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게시판 더럽히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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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뭐라는 거야 너나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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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니가 더 시끄러움 이제 답글 안단다 ㅅㄱ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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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넌 알츠하이머 환자냐?ㅋㅋㅋㅋㅋㅋ 너 혼자 더 짖으세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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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약속도 못지키면서 모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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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어디서 자꾸 시끄럽게 개짖는 소리가 나네 멍멍아 저기 가서 혼자 놀아야지 우쭈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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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많이 심심하냐? 너가 더 모지리인데 어쩌냐 약속은 사람이랑 하는 거지 개랑은 약속한 적이 없는데?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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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뭐라 씨부리냐 인생 패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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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니 인생보단 잘 살고 있는데 뭐라는 거야 너야말로 인생 패배자니? 부들부들 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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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래 그렇게 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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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쾌감에 범벅되고 체액도 범벅이겠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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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자위를 하고 현자타임에서 오는 자괴감을 갖지만
    다음날 손은 팬티속으로 자연스럽게 흔드는 자신을 보고라면
    화장실 갈때와 가고 난 후가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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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섹스가 주는 쾌락과 오르가즘에 눈뜬 여체는 모성애도 막을 순 없죠

    남은 이성과 죄책감은 본성이 장악한 육체와의 적대적공생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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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내가 처음 당신 엉덩이에 QOS 마크를 찍을때처럼, 여전히 육감적이고 섹시하고, 퇴폐적이야. 오늘 이글은 새해첫글부터 자기가 그동안 얼마나 퇴폐적이었는지 너무 잘 드러나있네. ^^;;; 문장 한줄한줄에 자기의 모습이 아주 잘 드러나있어, 배덕과 마조히즘에 빠진 오르가즘중독녀인 그대의 모습. 멋져.여전한 자몽향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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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섹스 머신 섹스 좀비 관악산 냄새나는 남자 화장실에 끌고가서
    막걸리 냄새 풍기는 등산객들 오줌받이 하는거 지켜보면 재미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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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장면 1. 잘올린 머리와 고급진 외투 그리고 하이힐 을 신은 이년을 말없이 머리채를 휘어잡고 외진 남자 화장실로 끌고간다

    장면 2. 손발을 묶어놓고 눈을 가린채로 남자 화장실 마지막 칸에 쳐박에 놓고 천천히 그년의 몸뚱아리를 감상한다 그러다 오줌이 마려우면 그년의 값비싼 머리와 옷에 싸지른다

    장면 3. 냄새나고 술로 취한 남자가 들어오면 그년을 와이프라 하고 이벤트 중이라 하며 마음대로 할수 있다고 말한뒤 능욕 당하는 것을 지켜본다

    그렇게 욕망이 충족되면 지나가는 택시를 잡고 온갖 이물질로 범벅이 된 그년을 태워 보낸다 덤으로 이런기회제공을 한 비용을 그년으로 부터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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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글귀하나하나에
    암내가 진동하는듯
    늘 하는말이지만
    필력이 만점인
    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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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가늘게 뜬 두눈의 눈꺼풀 사이로 당신을 바라보는 눈빛에서

    현실에 대한 배덕감이 증폭되어 허벅지를 푸들 거리며 떨게 하는

    극한의 쾌감으로 변하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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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Twitter 에서 안보여서 속상하더라구요..
    from. Bi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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