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세레나데.





거칠고 두꺼운 투박한 손.
땀이 차지 않은 서늘한 손은 촉촉이 땀이 벤 허리와 둔부를 매만져요.
모진 세상과 세월을 이겨낸
모든게 투박한 당신의 몸짓과 손짓은
왜 이리도 설래이던지 모르겠어요.
이 나이에 이런 감정을 느끼는게 주책이다 싶어요.
당신은 바위와 같아
검은 입술을 끈적이는 제 입술과 혀로 덮고 핥아
당신을 갈구하게 되네요.
당신은 바위같고
당신은 바위같아서
바위 같은 당신에게 사랑받고 싶어
주위를 맴도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어요.

거기 계세요.
당신 앞에서 춤을 출테니.
당신 입술에 달디 단 술을 흘려 넣을테니.
당신의 탁한 눈에 생기를 불어 넣을테니.

제 입술은 달고 부드러워
당신이 취하기에 좋을거에요.

저를 취하세요.
다른 이의 여인을.
저를 즐기세요.
가슴에 모인 모성애 짙은 체향을 가진 두 아이의 어미를.

당신의 아이를 가지고 싶어요.

댓글

  1. 사진은 누가 찍는지 궁금해요. 타이머로 본인이 직접 찍으시지는 않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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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뇌리에 그 모성애대신 성욕으로 채워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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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성애와 성욕은 백지장 한장 차이.
      모성애 가득한 여성은 성욕도 강해요.
      특히 저는 더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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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Lust님을 보고 그걸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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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먼 옛날, 전쟁에 패한 나라 여인들이 승전국 남자의 환심을 얻기위해 부르는 노래같은 글. 생존과 강한것에 끌리는 암컷의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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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본의 본디지가 전리품으로 전락해버린
      전쟁에 패한 나라 여인들을 묶어두기 위한 것 아닌가요?
      "전쟁에 패한 나라의 여인들" 이라는 문장에서 설램을 느껴요.
      강한 권력에 의해 수동적으로 지배받을 수 밖에 없는 현실과 운명.
      한 나라의 왕비였다해도 전리품에 전락해 생사여탈권을 지닌 그들 앞에서의 초라해져버린 자신의 존재.
      무너져버린 자존감.
      그들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본능. 같은 것 말이에요.
      전 그것들을 사랑해요.
      제 성향이구요.
      근데 그게.... 저만의 성향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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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투박한 손에 쥐어진 전리품
      현실에 순응하기위해 벌어진 여인
      좋네 좋아
      손에 쥔건 몽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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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가슴을 둘러싼 로프는 드러났지만, 스커트 속에서 비밀의 계곡을 파고들 로프가 더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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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늠름한 그의 손길은 당신을 치료하는 군요. 우리도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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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당당해요.
      험한 세상의 풍파를 이겨낸.
      앞으로도 이겨나갈 수 있다는 의지가 담긴 투박한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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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지배당한 암컷이 부르는 아름다운 세레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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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그런데 님은 이런글을 왜 쓰게 되었는지 문득 궁금하군요~
    잠재된 음란하고 음탕한 성적 욕망이
    흔히 우리가 윤리와 도덕의 잣대로 바라보듯
    그렇게 나쁘거나 퇴폐적이지 않다는걸 말하고 싶은건가요...?
    아니면 자신의 행위는 남들 보다 아름다운 행위라고 말하고 싶은걸까요..?

    사실 불교에서 말하듯이 분별심으로 바라보면
    각자의 관념의 기준에 따라 아름다울수도 퇴폐적일수도 있고...
    그러한 기준은 자신을 바라볼때와 남을 바라볼때가 다른게
    대다수의 사람들의 시각이죠.

    사실 불교에서 말하는 공(空)하는 개념으로 바라보면
    그냥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 들여야 할부분인데
    대부분의 중생은 아상에 가려져
    진실을 보는(공空한 상태) 마음의 눈이 열려 있지 않기에
    분별심과 관념의 집착속에 갈등과 고뇌로 살아가게 되는것인데...
    님께선 그러한 고뇌와 갈등은 넘어선듯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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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르겠어요.
      그저 제 안에 있는 무엇인가를 글로 표현하는거에요.
      단지 그것 뿐인 것 같아요.
      그저 정화되지 않은, 다듬어지지 않은 인정받지 못한 개인의 예술일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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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색 , 유니크한 자존감 , 고급스로움 , 완벽한 남성에 대한 환상 을 읽을 수 있어요. 정말 난해하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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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어느순간부터 텍스트가 이미지를 잠식했어.
    고혹적인 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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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오감과 말초 신경을 자극해서. 지쳐있고 잊었던 나의 오감을 깨워 날 본능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당신의 춤사위 같은 몸짓과 놓칠수었는 당신의 부끄러운듯 음탕한 욕정의 눈빛 날 더 거칠게 당신에 젖무덤에 깊게 빠지게 하네요.

    잊지마세요..그 눈빛이 초점을 잃어 천국을 떠돌고 . 손끝.발끝..눈꺼플까지 바르르 떨며 모든걸 놔버린 당신을 사랑해요..
    그리고..
    그리고 가득 내 음내를 담고 그들에게 떠나는 당신에 뒷 모습에 느낍니다.

    당신은 내것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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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말이 필요없는 자태 불끈 후끈 합니다 당신을 남자의 마음을 훔친죄 구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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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답은 맘에드시는분에게만해도 괜찮습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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