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약하기도. 바다 같기도.

 

 

서늘하게 식은 짙푸른 새벽이 찾아왔다.

간밤의 더웠던 열기는 이불 속, 품속의 온기가 되었다.

낮설음.

생경함.

떨어진 온도는 정서적인 영향을 주어

낮선이의 온기에 파고들게 만들었다.

털이 덥수룩한 이의 단단한 피부와 맞닿은

매끄럽고 보드라운 나의 살은

많은 이들이 만지고 나눈 

그리고 두 아이를 잉태하고 분만한

한 여인의 바다이자 비옥한 땅이다.


땀을 받고 혀를 받아

저의, 그리고 당신의 위로가 될 수 있다면.

댓글

  1. 뜨거운시간뒤에 갖는 안락한 시간이 아름답죠 곧 다시 뜨거워질 준비를할수있겠어요
    아이를 낳아도 온전한 암컷의 자세는 바뀌지않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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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수많은 파도를 품은 깊고 푸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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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妙門 을 자랑하는군
    붉게물든 엉덩이와 함께 보고 싶군.
    얼마나 생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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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신혼방에서 새색시 처럼
    서방님을 기다리는 듯한 수즙음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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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당신의 매끄럽고 보드라운 살결은
    많은 남자들이 만지고 사랑하며
    공유하며 자연스레 구멍동서지간이 된
    그리고 두 아이를 잉태하고 분만한
    한 여인의 바다이자 비옥한 땅이 되자
    예전 보다 더 많은 수컷들이 냄새를 맡고
    소문난 맛집 마냥 문전성시가 끊이지 않게 된다.

    마치 대지의 여신 가이아 같은
    운명을 지고 태어난 여인처럼...
    두 아이의 어미가 된 바다이자 비옥한 성지에
    수컷들은 성지에 우유비로
    성지순례에 능욕의 예를 갖춘다.

    마치 천제연 폭포 처럼 평상시
    절벽처럼 보이나 우기에 의해
    얼굴에서 발 끝까지 우유비가 내린 후
    물줄기가 형성되어 폭포가 되는 건천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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