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의.

  





맞아요.


남편이 깨기 전 이른 새벽 화장을 하고

남편이 잠든 후 늦은 밤 화장을 지워요.


남편이 꺠기 전 이른 새벽 스타킹을 신고 향을 입어요.

남편이 잠든 후 늦은 밤 스타킹을 벗고 향을 벗어요.


전 언제나 여자이고 싶어요.

한 남자의 아내이고,

아이들의 엄마이지만

여성성을 지키고 싶어요.


전 언제나 화장을 하고 스타킹을 신고 힐에 올라요.

허리를 곧추 세우고 조심스럽게 발 끝으로 걸어요.

조심스러워요.

종아리와 허벅지, 엉덩이와 복근에 힘을 주어야해요.

남성의 것, 여성 깊은 곳 조차 조금은 조여주어야해요.

시선은 먼 곳의 땅을 향해요.

굽 높은 힐이 제 오만함이 되기를 원치 않아요.

발 끝으로 선 세상.

이게 제 세상이에요.


당신의 거칠어진 입술과 발을 저로 씻어요.

그것 또한 제 세상이에요.

댓글

  1. 글 하나 하나가 우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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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머
      과찬이시네요.
      그래도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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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당신의 하루가 어떤지 글에 모든 내용이 담겨져 있네요 고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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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더러운 천박함이 본질이기에 저년의 글과 사진이 뭇남정내들의 자지를 반응시키게 하는 것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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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랬구나
    그게 당신이 당신이고픈 이유이자
    당신일 수 있는 방법었구나ᆢ
    지켜줘야 할 것같고
    기억해 줘야 할 것같은
    당신의 당신이고자 하는 선택.

    또 하나를 알아간다 당신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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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작성자가 댓글을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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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입문서라뇨..
      그런 목적과 의도는 하나도 없는 글이에요.
      말도 안되는 길에 들어서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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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이번 글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그대로 묘사하는 것 같아서 특별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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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일본 출장가서 ㅡㄸㅏ 먹히면 더 짜릿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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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일본 호텔 ㅡㅡ어느 도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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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남편이 깨기전, 잠든 후
    당신은 세상이 원하는 본인이
    그토록 열망하던 여자가 되는 시간....
    가족에게 자신이 여자다 됐다는 사실을
    모르게 숨바꼭질을 하는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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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발끝으로 올라선 세상에서 남자들은 당신을 음탕한 눈빛으로 쳐다보겠죠? 그리고 그 눈빛에 또 젖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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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당신의 글과 모습을 봄니다. 가냘픔과 외로움의 거리를 살얼음 처럼 걷고 가시는듯 가끔은 대담하게 가끔은 성숙미의 색시미가 넘쳐나는 여인의 풍만한 모습을 가려질듯 가려지지 않는 당신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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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너의 소녀를
    너의 여자를
    존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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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작성자가 댓글을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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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누나꺼 쭈쭈 먹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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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가 여기서 본 모든 뻘글중 가장 솔직하고 직설적이고 사랑스런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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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팜므파탈 같은 치명적인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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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저년보지 백보지 저년 시어머니 앞에서 스트립 추개 하고 시어미 냄새나는 보짓물 오줌이랑 똥꼬 똥 먹게 하면 볼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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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이렇게 사진이 이쁜 사람은 당신 밖에 없는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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