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그의 고통이 제게 이렇게도 커다란 아픔으로 돌아올 줄 몰랐습니다.
그의 눈에 고인 눈물을 보자 제 눈에서도 눈물이 흘렀어요.

그의 비워진 속을 채우려는 듯이
제가 따른 가득찬 술잔은 그의 상처로 모두 스며들었어요.

그는 저의 남자였고
전 그의 여자였죠.

우리는 서로 사랑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누워버린 그를 버린채
전 타인에게 안겼고
타인을 사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 될 것이라는 사실을 그도, 저도 알고있었습니다.

저로 인해 우리의 사랑은 변색되었지만
그는 아직도 저를 사랑했습니다.
그의 사랑으로
모두 검어지지 않은 얇고 가는 마음을
저는 아직 가지고 있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아직도 저를 사랑합니다.

저는 그들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댓글

  1. 먼가 가슴아픈 로맨스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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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러게요...
      제가 나쁜 사람이랍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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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사랑은 항상 아픔이 따라오죠
    잘 넘기시길 바랍니다.
    여자는 본인이 사랑하는 남자보다
    본인을 사랑해주는 남자랑 살때가 더 행복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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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렇죠. ^^
      그래도 사랑하는 이에 대해 몸이 기우는 건
      이성적인 판단보다 본능을 따르는게
      전 아직도 지혜롭지 못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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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분이 아픈 모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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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다시 여기서 당신을 보네요

    이성을 언제나 이기는 본능은 가끔ᆢ
    모든것을 나락으로 몰아가기도 하죠

    알면서도 끌려가는 ᆢ

    하지만 당신자신이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는걸ᆢ
    그것도 알겠지만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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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언제나 후회도 하죠.
      하지만 사람 마음은 어쩔 수 없는 것인걸요.
      알면서도 하게되는.
      바보같은 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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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사랑은 어려운거야
    복잡하고 예쁜거지
    사랑은 움직이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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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랑은 움직인다는게 슬프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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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잘 읽고 느꼈어요
    여기ᆢ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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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새로운 2막의 내용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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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점점 빠져듭니다.
    사진과 글 모두 기다려집니다.
    늦은 밤 지금은 뭘 하고 있을까 상상을 하면서 흔적을 남깁니다.
    전 뭔가를 기다리면서 많은 것들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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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작성자가 댓글을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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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이제 남편외에 그분말고 다른 남자 등장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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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검은 사랑이네요.
    블랙리스트에 오른
    우리네 삶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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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아픔의 깊이만큼
    깊어지는 애정
    떼어내기 힘들고
    더더욱 중독되어가는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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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애인의 성향이 계기가 되어 다른남자를 더 사랑하게 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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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밤마다 당신을 생각합니다. 많이 뜨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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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사냥꾼이 쳐둔 그물에 걸린 수캐 한마리는 그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바둥거리고 있네요. 구해주세요 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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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이혼이아닌 애인을둔다는건 남편을 가장 사랑하고 믿는다는뜻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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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그런데, 왜 단수가 아니라 복수가 되었나....(답변은 트윗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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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지나간것은 지나간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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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뭔 개소리야,
    그러니까 한마디로 내 계집이 딴놈에게 먹히는걸 보고 흥분하는 남자와
    내 남자 앞에서 딴놈에게 가랑이 벌려주며 흥분하는 여자 커플이
    계속 다른놈들과 그짓하다가 결구 그년이 좆맛과 그놈과의 섹스맛에 빠져 사귀던 놈 버리고 몸대주던 초대남중 한놈에게 아예 옮겨 탔다는거잖아
    그러니 애초부터 성적인 쾌락을 위해 하던 그짓이 해피하게 이어져갈수가 없지

    글구 당신같이 남자 좆꼴리게 음탕한 계집을 세상 어떤놈이 좋아하고 위해주고 사랑하고 탐하지 않겠어?!
    무슨 갈아탄 그놈만이 세상 유일하게 당신을 진실로 사랑해주는거처럼 포장을 하고 마치 가슴아픈 애절한 러브스토리처럼 읊조리나?!

    그냥 더욱 더 자극적이고 변태적인 섹스행각과 행위와 관계를 추구하다 자기 남자 차버리고 몸뚱이 벌려줄때 따먹던 놈들중 하나에게
    쾌락때문에 몸가고 마음까지 변해서 간거지!

    자기를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는게 행복이라고?
    개소리 하지마라!
    그건 여자가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고로 포장하는 말일뿐이야
    여자가 그만큼 그 남자를 사랑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보다더 나을것 같은 사랑과 만족을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을 찾게되서 절대 행복해지지 않아!
    남자가 사랑하는거보다 여자가 사랑을 해야
    딴 생각 안하고 더 오래가는가는거야!
    더구나 당신같은 여자가 어느남자를 사랑한다 하면
    어느 남자라도 그 보다 더 당신이란 여자를 사랑할건
    백이면 백이다
    뭔 궤변을 그렇게 자기합리화 시키고 있어

    당신이 그 남자를 그렇게 아프게 만들었으면 그렇게 슬픈척 하지마라
    그건 그 남자를 기만하고 우롱하며 모멸감을 주는
    가식적인 짓 일뿐이니!…..

    아주 이 나라는 갈수록 여자가 갑이고 남자에게 자기 몸뚱이를 무기로 쓰는걸 아주 당연한 특권으로 여기고들 있어
    이것저것 재고 따지고 거르고 고르고 계산하고 저울질하면서 툭하면 입으로는 입으로만 입버릇처럼 여자들의 특성인것처럼 지고지순하고 영원불멸한 ‘사랑’을 함부로 지껄이지
    정작 여자인 자기들은
    속으론 걸레 되길 원하고,
    뒤에선 창녀처럼 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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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심난 말그대로 심난. 신난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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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트위터 탈퇴한 계기가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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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가슴 아프네요. 보고 싶을거에요. 오랜시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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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러스트님 여기도 접으시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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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벌써 그리워지네요.. 보고 싶습니당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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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그의 괴로움과 아픔이

    당신에게는 배덕이라는 감정으로 더욱 커다란 오르가즘으로 다가오고

    그사람 또한 고통만이 아닌 다른 희열로 다가 오겠죠.

    처음부터 알고 시작한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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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마지막 게시물 이었던...기차로 여행을 간다던 그 피드가..

    이 사람에게로 향하는 여행이셨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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