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acity. Penetraton. Coitus interruptus.

 



 

오래고 참아왔어요.
전 달을대로 달아 참을 수 없었어요.
정염에 의한 제 이상행동이 극에 달했어요.
입에는 더운 숨이
눈에는 열이 올라 어지러웠어요.
에어콘 바람도 저를 식혀주지 못했어요.
매일 찬물을 맞았어요.
그래도 전...


그렇게 잊으려하던 그것을 찾아 헤매이게 되었어요.
어렵지 않았어요.
그에게 내어준 하룻밤은
그들이 되어 내게 돌아왔어요.


푸른 새벽.
힘 없이 회색 계단에 쭈그리고 앉아 담배를 물었어요.
비탈진 경사로 좁은 골목에 붉고도 흰 빛들이 들어차기 시작했어요.
밀물과같이 몰려왔다가 썰물과같이 몰려나간
긴 하룻 밤의 정사.
스타킹은 다시 입을 수 없고
팬티도 어디갔는지 알 수 없었어요.
그렇게 집으로 돌아왔어요.

 

집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깊은 곳, 받지 못한 그 불이 그리워

나체로 이불속으로 들어갔어요.

댓글

  1. 잊으려고 애를 쓰며 쓸수록
    발버둥 치려고 칠수록
    아무리 긴옷으로 감추려 할수록
    겉으로 드러나는 굴곡진 몸의 곡선

    몸과 마음의 각인된
    강렬한 경험은
    숨이 막히도록 올가미만 조여들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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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작이 없어야 했던 것.
      담배. 마약과 같이.
      끊을 수 없고 참을 수 밖에 없는 그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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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ㅎ오랜만에 러스트님 글과 사진을 보내요...
    아무도 없던 집에서 빈부분을 가득 채워줬음 참 좋았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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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어둠침침한 달동네 골목길에서
    맛 볼 수 있는
    담배가 가장 맛있는 시간과 장소
    그리고 멋진 야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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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익명 글쓴이 정말 수준미달이네요..
    러스트님 트위터에서 잘 보고 있어요.
    정말 최고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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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다시 오실 줄 알았답니다. ㅠ 여기서만 뵙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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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트위터 떠날때 너무 아쉬웠는데.
    오랜만에 글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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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당신은 역시 욕망을 이기지 못했군요
    그래도 좀 해소는 하셨나요??ㅎㅎ
    얼마 안가 또 끈적이는 욕망에 발정이 나겠지만 당분간은 홀가분 하겠네요

    하지만 당신의 본모습은 음란하니 얼마안가겠죠 ㅎㅎ 다시 돌아올때가 기대된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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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남성에 익어버린 몸을 이길 수 있나요..ㅠ
      아마도 트윗으로 돌아가지는 않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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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트윗에 못보는건 아쉬지만 여기서도 음란한 모습 마음껏 보여줘요 우리 발정난 암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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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디엠으로 대화 즐거웠는데..트윗에서 안 보여서 여기오면 볼 수 있으려나 해서 왔어요. 보고 싶어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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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갑자기 트윗에서 사라지신 이유가 궁금해요...대화 즐거웠었는데. 그대를 알아가는 좋은 통로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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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혼자가 아닌, 함께 담배를 피며 맛을 느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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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두번째 사진은 우리 러스트님 속살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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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끊는다고 끊어지지 않는 육욕

    버린다고 버려지지 않는 발정난 본능

    그럴 바에는 적당히 숨을 수 있는 울타리 안에서

    자신을 철저히 범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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